[대만여행] 대만맛집 #2 - 딩왕마라궈(鼎王麻辣鍋) 완전 맛있는 훠궈..!!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무제한 훠궈집을 갈까 고민했었다.
하지만, 얼마 전 대만을 다녀온 지인이 추천해 준 딩왕마라궈라는 곳을 가기로 했다.
딩왕마라궈(鼎王麻辣鍋)
http://www.tripodking.com.tw (홈페이지 들어가면 한자이긴 하지만, 지점 정보가 나온다)
우리가 딩왕마라궈에 도착했을 때는 약 오후 3시쯤이었다.
그래서인지 예약없이도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애매한 시간임에도 꽤나 많은 사람들이 훠궈를 즐기고 있었다.
메뉴 사진은 다 없지만..
우선 홍탕+백탕은 150NT다. 기본적으로 홍탕엔 오리선지와 큼지막한 두부가 들어가 있고, 백탕엔 채 썬 배추가 들어가 있다.
탕은 계속 끝도 없이 리필해준다. 물론, 선지, 두부, 배추도 함께..!
탕과 함께 소갈비살 (360NT), 모듬야채 (199NT), 생선과 게살이 들어간 완자 (99NT)도 함께 주문했다.
차는 알아서 서빙이 되는데 비용이 따로 차지되는 듯 하다 ^^
주문한 음식이 나오고, 백탕 속에 모듬 야채의 일부를 넣어주셨다.
인사를 완전 90도.. 아니 100도 정도로 한다.
살짝 부담스러우리만큼 친절해서 우리도 계속 얼떨결에 함께 인사를 했다..
홍탕과 백탕..
개인적으로 난 홍탕 완전 맛있었다.
오리선지와 두부를 얼마나 먹었던지.. 물론 고기와 다른 야채도 맛있었지만, 난 부들부들 오리 선지가 꽤나 마음에 들었다.
한국에서 먹던 소 선지와는 다른 부들부들 푸딩 느낌..!!
두부는 육수를 한껏 머금어서 간이 딱 좋다..
탕과 두부, 선지는 계속 리필해주는데, 우리는 한 번 리필 만으로도 배가 터질뻔 했다.
백탕은 시큼한 맛의 탕인데, 안에 들어 있는 배추를 먹으면 백김치 느낌이 살짝 난다.
익숙치 않은 탕이라 홍탕만큼 인기가 있진 않았지만, 고기국물에 느끼함을 느낄 때쯤에 배추를 하나씩 꺼내 먹으면 피클 또는 김치를 먹는 느낌이다.
완전 완전 만족스러웠던 식사.!
나는 개인적으로 대만 4박 5일 중 먹었던 것 중에 제일 맛있었다..!! :)
홍탕. 애정한다.
대만 살면 허구헌날 가서 홍탕 포장할 것 같다.
다 먹고 나서 포장해 달라고 하면 탕을 포장해 준다는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본것 같아서 한동안 '포장에의 욕구'와 싸워야 했다.
(게스트하우스 공용 공간에서 훠궈 데워 먹을 뻔..ㅋㅋㅋ)
다음 대만에 간다면 꼭..! 다시 가서 먹을거다.
그땐 굳이 모듬 야채 안 시키고 고기랑 양배추만 시켜야지.. (양배추를 홍탕에 넣어먹으면 핵맛..!!)
앗.. 저렇게 2명이서 배 터지고 (결국 저녁도 못 먹고.ㅠㅠ) 1,132NT (한화로 41,000원 정도/36.3 환율 적용) 나왔다.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다. 유명하다는 우육탕 국물을 먹으면서도 생각난 딩왕마라궈의 홍탕맛..!!
부들부들 오리선지.. 난 완전 강추..!! 별 다섯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