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정기념당 구경을 마치고, 슬슬 걸어 융캉제로 이동해 본다.
구글맵으로 보니 걸어갈만한 거리..!
다행히 비는 오지 않고, 살짝 흐렸다.
대만에는 오토바이가 참 많다. 그래서인지 곳곳에 오토바이 주차장이 그려져 있다.
조그만한 오토바이 주차 구역이 귀엽고, 조금은 생경하다.
한 10여분 걸으니 유명한 '미미크래커'가 보인다. (출구에서 미미크래커까지는 약 650M 정도 된다)
미미크래커는 한국인들에게 매우 인기가 많은 '누가크래커'인데, 야채크래커 사이에 누가가 들어가 있는 크래커라고 생각하면 된다.
16개의 크래커가 들어있는 박스 하나가 150NT, 우리나라돈으로 5,500원 정도 되는 가격이다.
미리 예약을 하거나 엄청난 줄을 서서 구매할 수 있는데, 많이 사고 싶은 사람은 예약을 하는게 진리다.
내가 미미크래커에 간 날은 월요일..!
원래는 미미크래커가 쉬는 날이지만, 예약자들을 위해서 문을 열어 둔 미미 언니..
예약이라도 할 겸, 가서 말을 걸었는데, 둘이서 5박스를 지금 살 수 있단다 (예약취소자나 노쇼 덕분에 현장에서도 이렇게 기회가 생긴다)
그냥 가족 아니라고 하고 단 1박스라도 더 살걸 하는 후회가 밀려오지만..ㅋㅋㅋㅋㅋ
그렇게 생각치도 못한 미미크래커 5박스를 득템하고 우육면을 먹으러 융캉뉴러우멘(永康牛肉麺館)으로 고고..!!
미미크래커에서 모퉁이만 돌면 금방 똭...! 나타난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문을 연지 얼마 안된 11시 10분 경.. (오픈은 11시)
그래도 이미 좌석은 거의 만석이다. 간신히 큰 테이블에서 마지막 남은 2개의 자리에 앉았다. 일본인으로 보이는 여행자들과 테이블 쉐어..!
우선, 우육면은 고기향이 듬뿍 난다.
개인적으로는 스파이시가 더 맛있다. 맑은 우육면은 먹다보면 살짝 살짝 물리는 느낌이 있는데, 스파이시는 그런 느낌이 덜하다.
그리고 조금씩 느끼해질때쯤 오이 한 입..!!
오이를 썰지 않고 으깨서 만든다는 오이가 새콤달콤하니 피클의 역할을 해준다.
테이블에는 우육면에 넣어 먹을 수 있는 야채과 매운 양념이 놓여 있는데... 맑은 우육면이 느끼하면 매운 양념을 넣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
우리는 두 가지 맛을 다 보고 싶어서 둘다 시켰는데 그냥 스파이시만 시켜 먹어도 될 것 같다.
그냥 큰 것을 시켜서 둘이 나누어 먹어도 괜찮을 듯..!!
우육면을 먹고, 입가심을 하러 근처에 있다는 스무시하우스를 찾았다. 역시나 줄이 길다.
간신히 자리를 잡고 주위를 둘러보니, 바로 맞은 편에 총촤빙 맛집이 보인다. 역시나 긴 줄...!
아이스크림을 얹을까? 푸딩을 얹을까 하다가 아이스크림으로 선택..!!
인터넷에서 찾아두었던 이미지를 보여주고 10프로 할인도 받았다. (210NT > 189NT : 한화로 약 7천원)
망고철엔 망고가 더 맛있단다. 그래도 충분히 맛있었던 망고빙수.. 얼음도 망고맛이다..ㅎㅎ
융캉뉴러우멘과 스무시빙수를 먹고나자 이미 배가 터지기 직전인 우리 부부..
총촤빙은 그냥 지나가면서 쓰윽 보고 지나갈 수 밖에..! ㅠㅠ
몬가 출근길에 팔면 매일 사다 먹을 것 같은 비쥬얼의 총촤빙은 다음 기회에 먹어 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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