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있어 대만은 '소룡포(샤오롱바오)'의 나라다.
우리나라에 처음 '딘타이펑'이 들어 왔을 당시 (꽤나 오래전이다..ㅎㅎ) 육즙이 가득한 그 샤오롱바오에 얼마나 감탄을 했던지...
"대만 본점 가서 먹으면 더 맛있데.." 라는 말을 들으며, "언젠가 대만에 가서 샤오롱바오를 먹어야지." 했었다.
드/디/어 그 '샤오롱바오의 나라' 대만에 왔다. 근데 난 딘타이펑이 아닌 덴수이러우에 가기로 했다. ㅎㅎ
듣기로는 딘타이펑과 덴수이러우의 장인들의 스승님이 같단다. 맛도 비슷하다는 것 같고, 딘타이펑의 그 긴줄을 기다릴 자신도 없고, 그리고 얼마 전 대만을 다녀온 회사 동료가 덴수이러우가 더 맛있다고 해서... 그래서 난 과감히 딘타이펑을 포기(?)하고 덴수이러우에 가기로 했다. ^^
點水樓 (Dian Shui Lou)
No. 64, Huaining Street, Zhongzheng District, Taipei City, Taiwan 100
Break time 있음.
구글맵의 도움으로 한 방에 '덴수이러우'를 찾았다...!! 운이 좋게 한 방에 착석..!! 메뉴판에 영어뿐 아니라 한글도 있어서 참 편하다.
우리가 간 시간은 저녁 8시쯤?
관광객과 현지인이 적당히 섞여있는 느낌이었고, 자리도 조금 여유가 있어 보였다.
샤오롱바오 (TWD 220)와 요즘 인터넷에서 인기 있는 XO 비빔면 (TWD 220)을 시켰다.
덴수이러우는 차값을 따로 받는다 (1인 TWD 35).
샤오롱바오는 딘타이펑에서 보던 것과 비슷했다.
생강은 따로 주고, 간장과 식초는 테이블 위에 셋팅 되어 있으니 알아서 소스를 만들어서 같이 먹음 된다.
먼저 육즙을 맛보고.. 생강을 얹어 먹어본다.
음~~~ 육즙이 한국 딘타이펑에서 먹던 것보다는 조금 더 진한 맛이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샤오롱바오..!!
(아.. 갑자기 주말에 딘타이펑이라도 가야겠다 싶어진다..ㅎㅎㅎ)
xo비빔면은 소스가 따로 나와 부어 먹음 되는데, 그냥 다 넣음 간이 맞는 것 같았다.
매콤한 맛이 한국인들에게 맞나보다.
생각보다는 조금 더 매콤하다.
근데, 사실 기대를 너무 했는지, xo 비빔면은 그냥 그랬다. 특별할게 없는 맛 같은...;;
대만에서 몬가 매콤하고 대만향이 없는 음식이 그리워질 때 먹었더라면 좀 달랐으려나?
그냥 딤섬을 하나 더 먹을걸 하는 후회가 살짝 들었다.
아쉬운 마음을 디저트로 달래보기로 한다^^
직장 동료의 추천메뉴이기도 했던 디저트인데, 메뉴에 그림을 보고 시켜도 된다. ㅎㅎㅎ
슈크림이 들어간 호빵 맛이다. 문득, 지하철역에서 파는 병아리모양 빵이 생각났다. ^^
가격은 TWD 90..
기대를 너무 많이 했는지, 기대에는 살짝 못 미쳤지만.. ㅎㅎ
그래도 맛있게 먹었던 대만에서의 첫 식사...!
샤오롱바오 1, XO 비빔면 1, 디저트 1, 기본 2인 Tea 이렇게 해서 660 대만달러가 나왔다.
한화로 약 24,000원 정도 되는 가격..
아.. 사진보니까 샤오롱바오 먹고 싶다.
아쉬운데로, 딘타이펑이나 가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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