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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Traveler/2016. Taiwan

[대만여행]에바항공 타고 송산공항으로..!! (에바항공 차일드밀/씨푸드밀)



​비행기 이륙을 기다리는 시간..

그 시간만큼 설레이는 순간이 또 얼마나 있을까?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SNS에서는 서울 첫눈이라며 들뜬 글과 인증샷들이 올라오는데, 반갑기는 커녕 이러다가 비행기 늦게 뜨는 것이 아닌지 걱정만 된다.

결국, 내가 탄 에바항공 BR155 항공기는 공항을 한바퀴 돌더니 멈추어 섰다.

방송에서는 얼음 때문에 좀 늦어진단다. 기체에 붙은 눈을 떼어내고 갈건가 보다.

결국 30분 지연... 대만 도착 시간도 30분 지연..

나의 여행은 이렇게 30분 짧아졌다. ㅠㅠ


출발하자마자 승무원이 와서 묻는다.

"어린이 식사 신청했니?"

"응"

아. 좀 겸연쩍다. ;;;;;;;

어쨌든 식사가 나왔다.

2시간 40여분 간의 비행이지만 식사와 음료가 제공되는 에바항공..

난 어린이 식사, 남편은 해산물 식사로 미리 신청해 두었다. 

차일드밀 햄버거, 과일, 요거트, 사과쥬스, 스키틀즈..

씨푸드밀 해산물파스타, 훈제연어샐러드​, 케이크가 나왔다.

둘 다 맛있다.

배도 안 고팠는데, 기내식도 클리어..!!​

​에바항공은 맥주, 음료, 와인, 커피, 차도 제공된다. 좋다좋아..!! :)



배도 부르고 이제 하늘 구경하면서 2시간만 가면 된다..!

언제나 너무 이쁜 파란하늘과 하얀 뭉게구름..!

문득, 구름 아래의 세상과 구름 위의 세상이 참 다르구나 싶다.

어쩌면 구름 아래의 '진짜' 세상을 잊기 위해 잠시 구름 위 이 곳으로 올라오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