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여행]페리빌딩 파머스마켓 (마켓시간/블루보틀/페리빌딩 가는법)

나의 4번째 샌프란시스코..

항상 벼르기만 하고 가보지 못했던 페리빌딩 파머스 마켓에 드/디/어 가 보았다.

페리빌딩에는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유명한 블루보틀 등 맛집이 있어서 한국인 여행자들도 많이 들르는 곳이다. 

샌프란시스코의 바트(Bart)역인 Embarcadero역(엠바르카데로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페리빌딩이 보인다.


샌프란시스코 바트 타는 방법 바로가기 >>

어떤 출구로 나가던지 페리빌딩으로 갈 수 있지만, 나는 Exit A2 Market & Davis St. 으로 나갔다. 이 출구로 나가면 요즘 핫한 카페 필즈커피도 들를 수 있다. 

항상 페리빌딩 앞에는 다양한 소품과 작품을 볼수 있는 플리마켓이 열린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몇 년 전에는 보지 못했던 동양화도 보이고 신기했다. 

페리빌딩은 그냥 가도 재미있지만, 파머스마켓이 열리는 날에 가면 재미는 더욱 커진다 
파머스 마켓은 화, 목, 토에 열리는데 토요일에 가장 크게 열린다. 목요일에도 가보고 토요일에도 가 보았는데, 목요일에는 진짜 부스가 몇 개 없다. 일정이 가능하다면 꼭,..!! 토요일에 가길 추천한다. 토요일은 아침 8시부터 2시까지.. 화, 목은 아침 10시부터 2시까지 열린다. 

토요일에 열리는 페리빌딩 파머스 마켓은 페리빌딩을 쭈욱 둘러싸고 열린다. 하루 3불이면 발렛파킹도 할 수 있고, 페리빌딩 입구에는 파머스마켓의 지도를 나누어주는 인포메이션 센터도 있으니 먼저 들러보길 바란다. 너무나 큰 파머스 마켓을 그냥 돌아보아도 즐겁지만, 지도를 참고하면 조금 더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몇 시간 떨어진 소노마 지역의 치즈 및 유제품을 비롯해서, 현지 농부들이 제배한 과일, 야채, 꽃, 꿀 등의 다양한 상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정말 쏠쏠하다. 게다가 먹거리를 파는 가게도 다양해서 골라 먹는 재미까지 있다. 햄버거, 맥주, 멕시코 음식, 바베큐는 물론이고 한국 음식도 판다. 

파머스 마켓을 구경하기 전에 모닝커피를 한잔 하기로 한다. 오랜만에 마시는 블루바틀..!

블루바틀은 파머스마켓 들어와서 왼쪽 방향으로 쭈~욱 걸어가면 오른편에 있다. 

아.. 언제나처럼 줄이 길다. 하지만 금방 줄어드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또한, 본 매장을 끼고 오른편으로 돌아도 주문을 받고 있으니 그 쪽 줄이 긴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더운 날씨를 잠재워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하나 주문했다. 

참..! 미국에서는 커피를 주문하고 나면 마지막에 이름을 물어본다. 커피가 준비되면 이름을 불러주기 때문..

우리나라의 스타벅스에서 앱으로 주문하면 이름을 불러주는 것과 같은 거라고 보면 된다. 어쨌든 이름을 물어보면 너무 긴장하지 말고 이름을 말해주면 된다. 영어 이름이 있으면 그냥 영어이름을 시크하게 말해주면 끝..!

시원한 커피를 들고 역 반대방향 쪽으로 나가본다. 이 곳에 가면 바다 앞에 벤치들이 있다. 그냥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을 구경해도 좋고, 간단하게 To-Go한 음식을 먹기에도 좋은 곳이다. 
 

커피를 마시고, 다시 페리빌딩에 들어와 가게들을 조금 구경하다가 오늘의 목적인 파머스마켓 구경을 하러 밖으로 나가보았다. 

신기한 점은 2년 전과 가게들이 거의 변함이 없다. 

제일 먼저 발견한 인도커리와 난...

여기서 인도식 커리와 탄두리치킨에 바르는 소스 등을 샀다. 미국에 와서도 사라지지 않는 이 놈의 인도 사랑..!! :)

파머스 마켓은 꽤나 붐볐다. 샌프란시스코 사는 사람들과 관광 온 사람들 모두 다 나온 느낌이다.

마음에 드는 음식을 사서 그냥 바닷가에 앉아서 먹는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샌프란시스코에 살면 주말마다 여기로 구경나올 것 같다. 구경거리도 먹을거리도 넘친다. 

페리빌딩 안에도 있는 ACME BREAD가 있어서 크랜베리 월넛 빵을 하나 샀다. 페리빌딩 안에는 줄이 긴데, 여긴 줄을 안 서도 되니 참 좋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페리빌딩에 간다면 꼭 토요일에 가보길 추천한다. 
언제나 제일 재밌는 시장 구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