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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Traveler/2016. Taiwan

[대만여행] 타이베이 숙소추천, Apartment 10F (버짓더블룸/스탠다드더블룸/조식/장단점/가는법)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제일 먼저 알아본 숙소..!

사람마다 숙소의 기준이 다르겠지만, 난 이상하게 여행에서 비싼 숙소를 잡는게 아깝다. ​

아무래도 장기여행을 할 때의 습관 같은거 아닐까 싶다.

여행을 오해하려면 비용을 아껴야 하는데, 숙소가 제일 아끼기 쉬운 것 같다.

게다가 난 아무데서나 잘 자는 '여행 최적화 체질'을 타고 나서 좀 더럽거나 작거나, 불편해도 참 잘 자는 편이다.

그래서 혼자 여행을 다닐 때는 그냥 '제일 싼 도미토리' 에서 머물곤 했었다.

하/지/만 이젠 난 커플..!! :)

화장실은 따로 있어도 되지만, 더블룸이어야 한다는 남편님의 간단명료한 조건을 만족시키면서..

가성비라는 나의 조건도 만족시키는 숙소를 찾아 인터넷을 헤매었다.

​한국인들만 있는 숙소는 가능하면 피하고 싶었다. (막상 이 부분은 실패했다..!!! ToT)

​다양한 여행자들을 만나고 싶기도 했고.. 이상하게 난 한국인들에겐 싫은 소리가 잘 안나온다. 그냥 무섭다..ㅋㅋ

(결국, 첫날밤 새벽 2시까지 떠드는 이들 중 한국인이 있는 것 같아서 그냥 암말 안(?)하고 그냥 잤다...ㅡ.ㅡ;)

이 고심 끝에 예약한 나의 타이베이 숙소, Apartment 10F..!!

Taipei Main Stn.과 Beimen Stn.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는 깔끔, 아담한 곳이다.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찾아가는 법>

1. 우선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Y 출구 (City mall)​로 이동한다.

​2. 우리나라 지하상가처럼 생긴 시티몰을 따라 가게들을 구경하며 쭈~욱 걸어간다.

3. 출구는 짝수, 홀수 출구 방향이 다르니 참고..!!

4. Y17 출구를 찾으면 된다.

드디어 Y17 출구 발견..!

에스컬레이터가 없는 출구이지만, 배낭을 멘 우리에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출구를 나와 왼편에 보이는 건물 입구 (숙소 입구처럼 절대 안생김ㅋ)로 들어가면 경비 아저씨가 티비를 보거나 카드를 하며 앉아있을 건데..

아저씨가 어디 가냐고 물어보면 Apartment 10F 이라고 대답하면 된다.. ^^





초인종을 누르자, 미카라는 귀여운 일본 출신 여자애가 우리를 반긴다.

나는 booking.com에서 예매를 해서 현장에서 대만달러로 숙박료를 지불하고 내가 예약한 Budget Double Room​으로 안내를 받았다.

우리가 사용하는 방은 Room G..! 오른쪽 복도 맨 끝방이다.​

이 숙소를 예약한 이유 중 하나는 다같이 이용하는 공용 공간이 꽤나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커다란 창을 통해 야경이 내려다 보이는 거실...

아침에 조식도 이 곳에서 먹는다^^​

한켠에는 각종 언어로 된 다양한 타이완 여행책자들고 지도가 준비되어 있고, 게시판에는 근교 여행지들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






나는 이 숙소에서 총 3박을 머물렀는데, 처음 2박은 Budget Double Room에서.. 화롄 1박 후에는 Standard Double Room에서 머물렀다.

아래의 사진은 Budget Double Room..!!

큰 창은 없고 루버창이 있는, 화장실이 딸린 방이다.









다음 날 아침..

조식을 먹기 위해 거실로 나왔다.

조식은 8시부터 10시까지 제공되는데, 간단한 빵, 과일, 차나 커피가 제공된다.

조식을 먹기 전에 날씨도 체크할 겸, 창밖 구경을 사진기에 담아본다. ^^











화롄에서의 1박 후, 머물렀던 Standard Double Room..

왼쪽 복도 중간에 있는 Room C였다. ^^​

city view의 창문이 있고, Budget double room보다는 공간이 조금더 넓다.






4박 5일 ​대만여행 중 3박을 머물렀던 타이베이 숙소인 Apartment 10F은 꽤나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한국인 후기가 별로 없어서 한국인이 별루 없는 숙소인줄 알았지만, 웬걸..

한국인 엄청 많다.ㅠㅠ 특히 여자 도미토리에 많은 듯 하다.

직원들에게 듣기로는 한국인에게 인기 많은 숙소인 스타호스텔과 같은 회사의 숙소라고 한다.

스타호스텔의 70~80퍼센트가 한국인이라면 아파트먼트 10F에는 한 반 정도가 한국인이라고...;;;

<나의 주관적인 Apartment 10F 장점>

​- 일하는 직원들이 영어를 잘한다. (일본인 미카, 대만인 메리, 그리고 잠깐 스쳤던 직원 모두 영어를 잘했다.)

- 깨끗하다. (매일 수건 갈아주고 쓰레기통을 비워준다.)

- 언제나 마실 수 있는 커피머신이 있다.

- 냉장고에는 자신의 룸넘버와 퇴실일을 적어서 넣어두면 된다. 냉장고가 엄청 커서 자리가 남아돈다.

-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항상 누군가가 데스크를 지키고 있어서 편리하다.

- 짐을 맡기면 라벨을 붙여서 보관해준다.

- '듣기로는' 도미토리 창문으로는 101빌딩도 보인다.

- 가성비가 좋다. ​(Budget double room 2박 3,860NT / Standard Double Room 1박 1,880NT) : 주말이 요금이 조금 더 비싸다. 

- 닝샤야시장과 가깝다.​

 

<나의 주관적인 Apartment 10F 단점>

​-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어디서나 비슷하지만, 밤 늦게까지 떠드는 사람들이 있으면 시끄럽다.ㅠㅠ

첫날은 어떤 여행자들이 새벽 1시까지 다이닝룸에서 수다를 떨고 새벽에 샤워하고 드라이를 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컴플레인할까 했지만, 다음날부터 조용해서 넘어갔다.

그리고 Room G 옆에 보일러가 있는지... 도미토리 머무는 사람들을 위한 공용 욕실에서 물을 틀면 물 소리인지 보일러소리인지가 난다..ToT

- 바로 앞 출구 Y17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없다.​

- 타이베이 메인과는 살짝 멀지만, 지하도로 다니면 심심하진 않다. ​

- 어메니티가 샴푸, 바디샤워뿐..!! (수건은 큰 사이즈로 2장, 작은거 1장 제공됨)​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던 머뭄이었다.

첫날 새벽에 떠든 애들만 아녔으면 더 완벽했을텐데...!! ToT

공공 예절과 예의, 배려 같은거 안하고 싶은 사람들은 그냥 "아주아주 Private한 벽 두꺼운 호텔"을 잡았으면 좋겠다. ​

다른 사람들의 여행을 방해하지 말고...!!​

다음엔 한국인이고 뭐고 나가서 완전 뭐라고 해줄거야.ㅠㅠ